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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퀀트투자란? 감이 아니라 규칙으로 매매하는 방법

퀀트투자는 어려운 수학이 아닙니다. “언제 사고 언제 팔지”를 미리 숫자로 정해두고, 그날이 오면 기분과 무관하게 그대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정의: 규칙이 먼저, 판단은 그 다음

퀀트(quant)는 quantitative, 즉 “수량으로 다루는”이라는 뜻입니다. 퀀트투자는 매매 결정을 사람의 판단이 아니라 미리 정한 계산식에 맡기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20일 평균 가격을 넘으면 산다”는 문장은 퀀트 규칙입니다. 오늘 뉴스가 좋든 나쁘든, 어제 손실을 봤든 아니든, 조건이 맞으면 사고 아니면 팝니다. 반대로 “차트가 좋아 보여서”, “이번엔 오를 것 같아서”는 규칙이 아닙니다. 같은 상황에서 다음에도 같은 결정을 한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분하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그 규칙을 다른 사람에게 문장으로 넘겼을 때, 그 사람이 나와 똑같이 매매할 수 있으면 퀀트 규칙입니다. “알아서 잘 판단해라”가 끼면 아닙니다.

왜 규칙으로 바꾸는가

사람의 판단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일관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신호를 보고도 계좌가 파랄 때와 빨갈 때의 결정이 달라집니다. 손실 중일 때는 더 버티고 싶어지고, 수익 중일 때는 일찍 팔고 싶어집니다. 이 편향은 알고 있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규칙은 세 가지를 가능하게 합니다.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

말로만 하면 와닿지 않으니 숫자로 보겠습니다. 아래는 비트코인(업비트 (KRW)) 2017-09-25~2026-07-30 일봉 3,215개에, 이 사이트의 백테스터로 계산한 결과입니다.

연평균수익률최대낙폭샤프지수
그냥 사서 보유
매수후보유
41.2%-86.8%0.87
규칙 매매
볼린저 밴드 돌파
84.6%-36.6%1.74

주목할 곳은 수익률이 아니라 최대낙폭(MDD)입니다. 그냥 보유하면 자산이 고점 대비 86.8% 줄어드는 구간을 지나야 합니다. 1억이 1,319만원이 되는 걸 보면서 파는 버튼을 누르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규칙 매매의 값어치는 대체로 여기서 나옵니다.

이 수치는 과거 데이터에 최적 파라미터를 적용한 결과라 실제 운용 성과보다 높습니다. 왜 그런지는 최적화와 과적합에서 실측으로 설명합니다.

개인이 시작하는 순서

  1. 규칙 하나를 고른다 — 처음부터 여러 개를 섞지 마세요. 추세추종처럼 널리 검증된 것 하나면 충분합니다.
  2. 과거에 돌려본다백테스팅으로 그 규칙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낙폭을 내는지 확인합니다.
  3. 가상 계좌로 돌린다 — 실제 시세로 주문 흐름만 확인합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착각이 걸러집니다.
  4. 소액으로 옮긴다 — 잃어도 생활이 흔들리지 않는 금액부터.
  5. 자동화한다 — 사람이 개입할 여지를 없애는 게 마지막 단계입니다. 자동매매 참고.
규칙을 지금 검증해보기백테스팅이 뭔지 먼저 보기

흔한 오해 세 가지

“수학을 잘해야 한다”

이 페이지에서 다루는 전략 대부분은 평균과 표준편차 수준입니다. 어려운 건 수식이 아니라 규칙을 지키는 일입니다.

“퀀트는 항상 이긴다”

아닙니다. 같은 규칙이 자산에 따라 매수후보유에 지기도 합니다. 이 사이트의 삼성전자 백테스트가 그 예입니다 — 26년 구간에서는 전략 10개 중 어느 것도 그냥 보유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과거에 좋았으면 앞으로도 좋다”

가장 비싼 오해입니다. 과거 데이터로 고른 규칙은 그 과거에 맞춰진 것입니다. 이 착시의 크기를 실제로 측정한 결과가 최적화와 과적합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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